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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조 주류 시장의 1%만 열렸을 뿐, 우리는 정답 없는 길을 직접 만듭니다.

데일리샷 CEO 김민욱 님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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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이고 보수적인 주류 시장에서 데일리샷은 가장 빠르게 디지털 전환을 이끌어왔습니다. 단순히 주류를 파는 앱을 넘어, 유통의 전 과정을 IT로 혁신하며 업계 최초의 길을 개척하고 있는 데일리샷. 그 중심에 있는 CEO 민욱 님을 만났습니다. ‘아직 디지털화되지 않은 99%의 시장이 우리의 기회’라고 확신하는 단단한 리더십, 그리고 팀이 스스로 정답을 찾아낼 수 있도록 끝까지 믿고 지지하는 데일리샷만의 일하는 방식을 전합니다.

왜 지금 데일리샷인가

Q. 데일리샷이 지금 가장 집중하고 있는 과제와 그 과제가 민욱 님을 설레게 만드는 이유도 알려주세요.

지금 가장 집중하고 있는 건 '주류 유통의 풀 밸류체인을 만드는 것'입니다. 많은 분이 데일리샷을 플랫폼 기업으로 알고 계시지만, 2022년부터 주류 도매사를 인수하여 물류를 내재화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주류 수입사도 자회사로 설립하여 자체 수입 역량도 키워가고 있고요. 단순히 앱에서 술을 고르게 하는 것을 넘어서, 소비자 시장 기준으로 30조 원 가까이 되는 주류 유통 구조 자체를 IT로 연결하고 효율화하는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이 과정이 저를 설레게 하는 건, 저와 데일리샷 팀이 이 모든 것을 업계에서 최초로 시도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늘 새로운 문제와 부딪치기 때문에 우여곡절도 많지만, 참고할 레퍼런스도 적고 정답도 없는 길을 직접 만들어가는 과정 자체가 저를 설레게 합니다.

Q.‘주류 스타트업이 과연 큰 회사가 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을 가진 분도 있을 겁니다.

주류 시장은 규제와 보수적인 유통 구조 때문에 아직 온라인 침투율이 1% 미만인 시장입니다. 반대로 말하면, 30조 원 규모의 시장에서 99%가 아직 디지털화되지 않았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저희가 이미 연 거래액 800억 원과 MAU 100만 명이라는 성과를 만들어냈는데, 이건 전체 시장의 극히 일부에 불과합니다. 데일리샷은 IPO 계획(2028년 예상)이 있는데요. 지금처럼 주류 업계의 디지털 전환을 계속 이끌어가고, 추후에 이를 기반으로 AI 전환까지 만들어낸다면 기업 가치 1조 원 이상의 기업이 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의사결정과 실행

Q. 데일리샷은 구독 서비스에서 커머스로 비즈니스를 바꿔왔습니다. 이렇게 큰 방향 전환을 결정할 때 실제로 무엇을 보고 판단하시나요?

'고객이 진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기준으로 판단합니다. 틀에 박힌 사고에서 벗어나려고 의식적으로 노력하는 편이고요. 구독에서 커머스(스마트오더)로 전환할 때가 좋은 예시입니다. 당시 온라인 주류 판매 규제가 완화되면서 와인 오픈마켓 플랫폼을 준비하는 사업자들이 꽤 있었습니다. 그때 와인이 수입 주류 시장에서 가장 크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었기에 당연한 흐름이었죠. 그런데 저희는 좀 다르게 접근했습니다. 고객과 업계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진짜 불편함은 두 가지였어요. 주류 가격이 불투명하다는 '신뢰 문제'와 원하는 술을 사러 멀리 가야 한다는 '접근성 문제'였습니다. 그런데 이 페인 포인트는 와인보다 위스키에서 훨씬 크게 작용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와인이 아닌 위스키 픽업 서비스를 먼저 런칭했고, 단순히 주류샵을 연결하는 게 아니라 고객 근처의 식당이나 카페로 배송해 주는 형태로 서비스를 기획했습니다. 시장 트렌드를 따라가기보다 고객의 실제 불편함에서 출발한 거죠. 이처럼 '남들이 당연하게 생각하는 방향'을 한 번 더 의심하고 고객 관점에서 재정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 지금까지 내린. 결정 중에 '이건 잘못됐다'고 인정하는 것이 있으신가요? 팀과는 어떻게 소통하셨는지도 궁금합니다.

잘못됐다고 인정하는 결정이 너무 많아서 특정 사례를 생각하기가 어려울 정도입니다. 소통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솔직함’입니다. 배경과 의사결정 과정을 모두 투명하게 공유하고, 솔직하게 잘못을 인정합니다. 물론 이를 통한 배움과 향후의 개선 방향도 구체적으로 소통하려고 노력합니다.

조직과 사람

Q. 직접 챙기는 영역과 팀에 완전히 위임하는 영역의 경계는 어디인가요?

제가 직접 챙기는 영역은 재무적 목표 설정과 신사업 추진, 이 두 가지입니다. 큰 틀에서 고객 경험의 기준선을 지키는 것 외에 나머지 업무는 전적으로 팀에 맡깁니다. 마케팅 캠페인 기획이나 시스템 설계는 해당 분야 전문가인 팀원분들이 가장 잘 아시니까요. 창업 초기에는 사소한 것까지 관여했으나, 시니어분들이 합류하며 '방법에 대한 과도한 개입이 오히려 퍼포먼스를 떨어뜨린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때부터 저는 방향과 기준을 제시하는 데 집중하고, 방법에 대해서는 팀의 의사결정을 신뢰하고 따르고자 합니다.

Q. 데일리샷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팀원들의 공통점은 무엇인가요? 반대로 잘 안 맞는 스타일이 있다면요?

빠르게 성장하는 분들의 공통점은 ‘근거 기반의 소통’이 뛰어나다는 점입니다. 단순히 '반응이 좋았다'가 아니라, '비용을 제외하고 공헌이익이 얼마 남았으며 다음에는 이렇게 바꾸겠다'라고 숫자로 말할 수 있는 분들입니다. 반대로 실력이 좋더라도 모든 것이 세팅된 환경에서만 일하시려는 분은 맞지 않습니다. 저희는 아직 만들어가는 단계이고, 애매한 영역도 기꺼이 확장해서 가져가는 태도가 필요하기 때문이죠.

Q. 슬랙 프로필을 박진영 님으로 걸어두신 이유가 있으신가요?

▲ CEO 민욱 님의 슬랙 프로필

리더로서 박진영 님을 존경합니다. 엔믹스가 데뷔 약 4년 만에 1위를 했는데, 그 전부터 박진영 님은 "엔믹스는 무조건 성공할 거다. 천천히 하지만 분명히"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그렇게 됐죠. 제가 닮고 싶은 건 팀에 대한 흔들리지 않는 신뢰입니다. 당장 눈에 보이는 성과가 만족스럽지 않더라도 꾸준히 지지를 보내고, 결국 그 믿음이 결과로 증명되는 과정. 저도 그런 리더이고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다른 대형 엔터 창업주들이 여러 이슈로 힘든 시기를 보낼 때도 박진영 님은 여름 워터밤 무대에 직접 서시더라고요. 개인으로서 본인이 좋아하는 일을 꾸준히 즐기면서 동시에 회사에도 기여하는 모습(저한테는 신사업이 그런 업무가 아닐까 싶네요), 그게 제가 지향하는 리더상입니다.

성장과 보상

Q. 사업 초기부터 지금까지, 민욱 님은 어떤 면에서 가장 많이 변하셨나요?

초기에는 모두에게 좋은 사람이 되고 싶었습니다. 이견이 있으면 어떻게든 둥글게 합의하고 감정을 살피는 데 에너지를 많이 썼죠. 그런데 생존이 걸린 위기들을 넘기며 리더의 역할은 '모두에게 사랑받는 사람'이 아니라 '데일리샷이라는 배를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데려가는 사람'임을 깨달았습니다. 지금은 회사의 명운이 걸린 결정 앞에서 단호하게 결단합니다. 과정에서 차갑게 보일 수도 있지만, 결국 회사를 성공시켜 모두에게 확실한 과실을 돌려주는 것이 진짜 애정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 수 있는 건, 소통의 다리가 되어주는 든든한 C레벨 분들과 리드분들이 계시기 때문이라 늘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Q. 합류를 고민하는 분들에게 미리 알려주고 싶은 점이 있다면요?

각오하셔야 할 건 업무의 밀도입니다. IPO라는 목표를 향해 달리고 있어 요구되는 성장폭과 기준이 매우 높습니다. 모든 것이 완벽하지 않아 직접 만들어가야 하는 부분도 많고요. 하지만 그만큼 보상도 명확합니다. 회사의 성과가 개인의 보상으로 직결되어야 한다는 철학을 가지고 있습니다. 경제적 보상뿐 아니라, 적자 기업을 흑자로 전환하고 상장까지 직접 경험하는 것은 어디서도 얻기 힘든 커리어 자산이 될 겁니다. 이 타이밍에 합류해 그 과정을 함께 만들어가실 분을 찾고 있습니다. 이 인터뷰를 보고 데일리샷에서의 성장이 설레고 기대되는 분이라면 망설임 없이 지금 바로 지원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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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이 없는 길을 스스로 개척하며, 30조 주류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함께 만들어갈 동료를 찾습니다. 성장의 밀도가 다른 이곳에서 여러분의 다음 커리어를 만들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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